“사고예방 안전수칙 준수해야”
단풍 구경 등 등산을 즐기는 시민들이 늘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간 전북지역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691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0년 470건, 2021년 499건, 2022년 72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년 중 산행이 증가하는 9월에서 11월에 산악사고가 집중됐다.
9~11월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2020년 173건(36%), 2021년 178건(35.6%), 지난해의 경우 285건(39.4%)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께 무주군 용포리의 한 야산에서 버섯을 따던 60대가 2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0분께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에서 A(50대)씨가 산행 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뱀사골에서 산행 중이던 B(64)씨가 벌에 쏘여 하반신 마비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B씨를 소방 헬기를 통해 구조, 남원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산행 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발에 맞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무리한 산행은 피해야 하며 해가 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해가 지기 전 하산해야 한다. 산악사고를 대비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휴대폰에 119앱을 설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