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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온라인 쇼핑 상담 피해 3년간 1만975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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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온라인 쇼핑 상담 피해 3년간 1만975건 접수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10.23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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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섬유·신변용품 2,686건(24.5%)으로 피해 가장 커
-상담사유 계약불이행-품질-계약해제·해지/위약금 순으로 나타나
-연령별로는 3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40대, 50대, 20대, 60대 순

◆전주에 사는 장모(50)씨는 올해 9월 초순경 쇼핑몰에서 소매에 꽃무늬 날염와이셔츠를 주문했다.

옷이 배송돼 착용 전 세탁전문점에서 물세탁을 했는데 꽃무늬 날염이 모두 지워지는 바람에 날염 불량으로 반품을 요구했지만 쇼핑몰에서는 세탁한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해줄 수 없다며 거부했다.

◆정읍에 사는 김모(40)씨는 작년 10월 중순경 4만원 상당의 자켓을 주문했다.

쇼핑몰은 해당 자켓이 품절됐다고 해 다른 디자인의 자켓으로 상품 변경을 했으며 4개월이 지나도록 자켓을 배송받지 못해 환불을 요구했지만 쇼핑몰은 적립금으로 되돌려 준다고 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매년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터넷 사기 피해 및 배송·환불 지연 등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7월 말)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전라북도 거주 소비자의 국내 인터넷쇼핑몰 관련 소비자 상담을 확인한 결과 1만975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4,476건, 2022년 4,294건, 2023년 7월 2,205건 등이다.

연령대별 상담 건수는 30대가 3,147명(29.8%)로 가장 많았고 40대 3,153명(28.9%), 50대 2,108명(20%), 20대 1,233명(11.7%), 60대 747(7.1%), 70대 이상 135명(1.3%), 10대 42명(0.4%)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사유별로는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2,531건(2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품질(물품·용역) 2,149건(19.6%),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2,011건(18.3%), 청약 철회 1,926건(17.5%), 단순문의·상담이 604건(5.5%)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 현황은 의류·섬유 신변용품이 2,686건(24.5%)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

이어 정보통신기기(스마트폰 및 노트북, PC, 사무용기기 등)이 1,19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금융 973건(8.9%), 식료품·기호품 839건(7.6%), 문화·오락서비스 775건(7.1%), 가사용품 582건(5.3%) 등의 순이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김보금 소장은 "도내 온라인쇼핑몰을 모니터링한 결과 청약 철회(7일) 가능 온라인쇼핑몰은 39.3%에 불과하고,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미가입 쇼핑몰이 75.3%이었다"면서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피해 예방과 원활한 피해 구제를 위해 오는 24일 인터넷쇼핑몰 소비자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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