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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어야 하나?”...치솟는 먹거리 물가에 부담되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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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어야 하나?”...치솟는 먹거리 물가에 부담되는 서민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10.1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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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삼겹살 200g 1만5703원, 비빔밥 1만690원, 칼국수 8300원 등
- 깻잎 15%, 대파 22.2%, 피자 12.3%, 우유 9.3% 등 물가 비상
- 가공식품, 신선식품, 외식물가까지 전방위적 상승에 소비자 부담 가중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을 나들이, 캠핑철 수요가 높은 채소 등 신선 먹거리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 전반에 걸친 도미노 가격 인상 여파에 이어 외식 물가도 천정부지로 올라 소비자 먹거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기준 청상추 가격은 100g 소매 기준 1608원으로, 1개월 전 1907원과 비교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값이 비싸다. 1년 전 1125원 대비 42.93% 올랐다.

상추와 더불어 깻잎 가격은 100g당 2930원(1년 전 2526원)으로 크게 올랐으며, 대파 1kg 가격도 4013원으로 불과 1개월 새 25.48% 올랐다.

여기에 풋고추(100g당 1692원), 오이(10개당 1만4699원) 가격도 1년 새 28.96%, 28.33% 뛰었다.

100g 기준 국산 삼겹살 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은 2700원, 목심은 2532원으로 삼겹살과 목살이 100g 기준 깻잎보다도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깻잎 100g은 계란 10알(3313원)과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추석이 지났지만, 과일 가격도 여전히 비싸다.

사과(홍로) 10개의 평균 소매 가격은 3만5985원으로 1년 전보다 29.04% 올랐고, 배(신고) 10개 소매 가격도 3만307원으로 1년 전보다 14.27%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신선과 가공식품 외 외식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 전북지역 비빔밥은 1만 69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삼계탕은 1만6400원, 김치찌개백반은 8600원, 김밥도 2960원으로 3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는 농산물 수확기를 맞는 10월부터 물가 흐름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4분기부터 일부 제품 및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물가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8.8%) 인상되면서 우유 소비자가격이 10월부터 일제히 올랐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흰 우유 제품 가격은 편의점 판매 제품 900㎖ 기준으로 3000원을 넘게 됐다. 이에 우유를 원료로 쓰는 아이스크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신선식품은 물론 외식 물가까지 전방위적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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