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취약계층 2만7870세대에 식료품 등 2억2200만원 지원
정읍시 ‘행복나눔 공유냉장고’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공유냉장고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민간주도 비예산 사업으로 지역민이 기부한 신선한 식자재와 가공식품을 취약계층 이웃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공유·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나눔을 통해 모두에게 따뜻한 체감형 복지 구현과 행복한 지역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내장상동, 수성동, 시기동 등 3개소의 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 중인 공유냉장고는 개인·단체로부터 2억6500만원 상당의 식료품 등을 기부 받아 지난달까지 취약계층 2만7870세대에 2억22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공유냉장고의 정착으로 먹거리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자원순환과 탄소배출 감소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오는 23일 주민센터에 공유냉장고를 신규 개소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행복나눔 공유냉장고를 통해 많은 취약계층이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민간 중심으로 운영하는 공유냉장고 사업이 지역 전체에 퍼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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