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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실종 연평균 3백건 이상…안전망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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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실종 연평균 3백건 이상…안전망 강화 필요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9.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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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근 5년 신고처리 1605건
시, GPS 탑재 스마트 태그 보급 중

 

도내 길 잃은 치매환자의 실종신고가 연평균 3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실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 치매환자 신고처리건수는 160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343건, 2019년 337건, 2020년 283건, 2021년 306건, 지난해의 경우 336건으로 연평균 32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15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실제 지난달 29일 전북경찰은 전주시 완산구의 일원에서 자취를 감춘 치매환자 A(62)씨를 찾기 위해 실종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소방당국은 정읍시 영원면의 한 마을 인근에서 실종된 80대 치매노인 B씨를 수색했다. 

하지만 B씨는 하루 뒤 마을로부터 1km 떨어진 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치매환자의 경우 인지능력, 시공간파악 능력이 저하되면서 길을 잃거나 야산, 배수로 등에 빠지는 낙상사고 혹은 날씨변화에 따른 위험이 커 안전보호망 강화가 요구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만 현재 1만800여명의 치매환자가 거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GPS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태그 1000대를 구입해 보급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당 시리얼 넘버가 등록된 목걸이와 팔찌로 된 인식표를 1인당 80매씩 지급하는 등 치매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에서 발생한 지난해 치매 노인 실종 신고는 1만4527건으로 전년대비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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