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의 책임과 맞물려 새만금 핵심 예산들이 대다수 삭감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지만, 나머지 예산들은 부처요구액 범위 내에서 선방했다.
먼저, 전북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킬 미래 신산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예산들이 확보됐다.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로 산업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탄소·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의 외연 확장과 상용화 기반 구축으로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예산 대부분이 확보됐다.
세부적으로는 △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신규, 28억원) △ 고압 탄소복합재 탁부착 수소용기모듈 시스템 실증(신규, 33억 2000만원) △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기반 구축(신규, 10억원) △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신규, 9억 3000만원) 등이다.
농생명산업 수도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을 위한 농생명클러스터 고도화 기반 조성과 농식품분야 미래 먹거리 창출을 뒷받침할 예산도 확보했다.
△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24억원) △ 종자기업 공동활용 종자가공처리센터 구축(20억원) △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신규, 1억 2500만원) △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267억원) 등이 그 예다.
전북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연자원에 기반한 차별화 된 문화콘텐츠 개발과 지역특화 관광거점 조성,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선순환의 산업생태계 육성 기반 마련 예산들도 대부분 요구액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 K-한지마을 조성(신규, 1억원) △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10억원) △ 전주야구장 건립(30억원) △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사업(52억 7000만원) 등이다.
촘촘하고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탄소중립 이행 선도를 위한 복지예산의 경우에도 일부 삭감내용이 눈에 띄지만 대체적으로는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세부 내용으로는 △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30억원), △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신규, 4억원) △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98억원) △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300억원) 등이다.
무엇보다도 새만금 내부개발 핵심 기반시설 적기 구축을 위한 예산은 대폭 칼질 됐지만, 도내 지역간 접근성 강화 및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한 예산 지키기에는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4억 7500만원) △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 교통 실증 연구기반 구축(66억 9000만원) △ 비흥항 어항구 확장 개발(25억원) △ 구시포 국가어항 준설토 투기장 조성(10억 5000만원) 등이다.
전북도는 △ 새만금 스마트팜 온실단지 조성 △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 △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 내수면 창업 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쟁점사업은 부처와 시·군 등과 긴밀히 협의해 대응 논리 보강 등을 통해 국회 단계에서 확보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등 예타 진행중인 전북 미래 먹거리인 대형사업들은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회 단계에서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