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부권 문화재돌봄센터는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문화재를 대상으로 긴급 복구 및 피해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집중호우 이후 관리 대상 문화재 376곳에 대한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국보인 김제 금산사 미륵전 지붕부 처마의 수막새 다수가 탈락하는 피해를 발견했다.
이에 전북도, 김제시, 금산사와 신속한 업무 협의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긴급 복구에 나섰다.
홍의성 센터 경미수리팀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후대에 온전하게 물려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긴급 복구에 임했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문화재를 관리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장마철 집중호우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우리 문화재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례처럼 우리 센터가 관리하는 문화재 피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 관람객 안전이나 건물 누수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서부권 문화재돌봄센터는 복권기금추진사업 지원을 받아 모니터링과 경미 수리, 일상 관리를 통해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센터는 전북 서부권의 6개 시·군(군산·익산·정읍·김제·고창·부안)의 376개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이정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