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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차주들 대출금리 소폭 떨어진 것으로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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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차주들 대출금리 소폭 떨어진 것으로 관측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3.05.25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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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채권 금리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하단 5%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대출시 월이자 부담 40만원 가까이 줄어

전주 에코시티에 신혼집을 마련한 직장인 양씨는 오늘(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동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의 짐이 조금은 내려앉는 기분이다.

2년 전 신혼집을 장만하면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이 1년 만에 2배 이상 이자가 오르면서 가계생활까지 어려웠던 것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서다.

양씨는 “1년 전만에도 이자만 100만원이 지출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40만원 가량 줄었다”며 “금리가 동결된 만큼 조금더 이자가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월과 4월에 이어 이달까지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은행권 대출금리도 소폭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고금리로 인해 장기간 빚 고통에 허덕이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 이후 3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 만에 3%대로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한 결과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0.2%포인트 내린 1.4%로 하향 조정한 점도 금리가 인하될 수 있는 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요인이 적용되면 은행권 대출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돼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1년여 만에 연 3%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3%대 주담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주담대 금리 하단이 5%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대출시 월이자 부담이 40만원 가까이 줄었다.그동안 금리인하에서 소외됐던 기존 대출 차주들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금리 변동 주기인 6개월 전보다 낮아지면서 금리인하를 체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3억원을 빌린 차주의 경우 이달부터 월상환액이 10만원 가량 줄어든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3.71~5.10%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를 추종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3.97~5.37%로 떨어져 모두 하단이 3%대로 내려앉았다. 

올 초만 해도 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이 5% 초중반대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1.6%포인트 가까이 금리 부담이 낮아진 것이다.

도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대출금리 산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내려가며 대출금리도 떨어진다”며 “기준금리가 동결된데다 더 이상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추가 금리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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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코치 2023-05-25 1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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