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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 까치, 골치덩어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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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 까치, 골치덩어리 전락
  • 전민일보
  • 승인 2009.03.30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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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지역에서 야생동물들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까치로 인한 피해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해야생동물 피해액은 총 15억 9800여만원으로 지난해 25억 7400여만원에 비해 37.8%(9억7600여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실태별로는 전력시설이 7억 95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식장 1억200여만원과 배 1억4300여만원, 사과 1억600여만원, 벼 5800여만원, 채소류 2900여만원, 호도 250여만원, 포도 200여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농작물피해액과 야생돌물별로는 멧돼지가 전체의 3억 7200만원(53.18%)으로 가장 많았고 까치1억8900여만원(25.83%)과 꿩 8700여만원(12.52%), 고라니 1900여만원(2.74%), 청설모 710여만원(1.01%), 기타 3200여만원(4.7%)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3억8465만원, 고창 3억2383만원, 군산 1억8583만원, 남원 1억6020만원, 정읍 1억4138만원, 완주 1억3566만원 등의 순이었으며, 임실군이 가장 적은 3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까치의 경우 지난해에 농작물에 끼친 피해액이 8699만원(92.57%)가량 증가하는 등  농민피해가 두배가량 급증한 반면 다른 야생동물 피해액은 최대 60%가량 감소했다.
또한 까치는 전력시설 피해액의 상당수를 차지하게 하는 등 농작물 피해와 합할 경우 9억7600여만원에 달해, 피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멧돼지 피해액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전관계자는 “까치로 인한 피해가 최근에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매년 전선에 철사 등으로 집을 지어 단락사고를 야기시키는 것은 물론 농촌 과수원 등에 해를 입히고 있다”며 “매년 까치집 철거를 위해 순찰강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관계자는 “올해부터 피해보상예산을 확보한 129개 시ㆍ군 중 57개 시ㆍ군이 4월까지 농림어업상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야생동물 피해보상보험제도가 도입된다”며 “하지만 방조망, 경음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 유무에 따라 피해보상액을 차등 적용된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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