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4일부터 6일까지 단원 모두가 펼치는 '2023 소리열전 ‘화룡점정(畵龍點睛)’을 무대에 올린다.
전주한옥마을 대사습청 야외무대에서 3일간 펼쳐질 공연은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재개돼, 4일 오후 6시, 5·6일 오후 2시 판소리 다섯바탕을 각각 선보인다.
소리열전 '화룡점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판소리 다섯 바탕을 연창으로 선보이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기획공연이다.
첫날인 4일 최현주 단원이 무대에 올라 심청가 ‘곽씨부인 유언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이세헌 단원의 적벽가‘ 불 지르는 대목’, 박건 단원의 흥보가 ‘흥보 비는 대목’, 김춘숙 단원의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 최삼순 단원의 심청가 ‘심청이 후원에 단을 묻고 비는 대목’, 박현영 단원의 수궁가 ‘별주부 토끼 만나는 대목’, 배옥진 단원의 심청가 ‘심청 행선전야’, 박영순 단원의 춘향가 ‘동헌경사’를 장식한다.
5일에는 한단영 단원의 적벽가 ‘조자룡 활쏘는 대목’, 박태빈 단원의 춘향가 ‘십장가’, 이충헌 단원의 심청가 ‘심봉사 탄식하는 대목’, 김광오 단원의 심청가 ‘타루비’, 최경희 단원의 수궁가 ‘좌우나졸’, 김성렬 단원의 흥보가 ‘흥보 둘째 박 타는 대목’, 유재준 단원의 적벽가 ‘새타령’, 장문희 단원의 춘향가 ‘옥중가’를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고양곤 단원의 흥보가‘흥보 마누라 한탄하는 대목’, 이정인 단원의 흥보가 ‘흥보 박 타는 대목’, 박수현 단원의 심청가 ‘곽씨부인 유언 대목’, 유희원 단원의 수궁가 ‘초앞’, 차복순 단원의 수궁가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 이연정 단원의 춘향가 ‘이별가’, 김도현 단원의 적벽가 ‘군사설움타령’, 김세미 단원의 심청가 ‘심봉사 탄식하는 대목’으로 관객을 만난다.
고수에는 권혁대, 김태영, 박종호, 장인선 명고가 창극단원과 합을 맞추며, 해설은 김용호 한국학박사가 맡았다.
조영자 창극단장은 “코로나로 인해 3년 동안 찾아뵙지 못했지만 그동안 단원들 개개인의 기량도 더욱 무르익고 향상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진정한 판소리의 멋과 백미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