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이 전북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련 기업유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전북도는 행안부에서 새롭게 준비한 '2023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에 전북이 전국 유일하게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국비 90억원을 포함한 180억원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월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제정에 따라 재난안전산업 육성 차원에서 재난 유형에 특화된 재난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 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품·기술 연구개발, 인증, 판로개척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도는 군산에 위치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시험동 내에 침수재해 발생 시 대처와 예방을 위한 침수안전 진흥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침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본 사업 추진으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각각 341억원, 137억원에 이르고 176명의 재난 전문인력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재난안전기술 선진화와 핵심기업 집적화 등 산업 생태계 구축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전 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안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분야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의 안전산업 육성과 발전을 촉진하고, 전라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