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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발언...국민연금 흔들기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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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발언...국민연금 흔들기 논란 재점화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3.06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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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옮기겠다는 발언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 국민연금은 전달받은 내용 없다며 이전설 일축...다만 정주여건 개선 필요 목소리는 내
- 전북도 역시 대통령실에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 강조...도 차원의 대응 모색키로

연기금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도내 분위기가 발칵 뒤집혔다. <관련기사 2면, 3면>

이같은 주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전주에 이전한 이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논란이어서 또다시 '국민연금 흔들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한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는 발언을 담아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전주에서 서울로 옮겨 고급 인력들의 이탈을 막아 연금 재정 건정화를 이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지난 4일 관계기관에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마자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동시에 발표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실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금 운용역들의 이탈이 고급 인력 유출로 이어진다는 수도권 언론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초반엔 이직률이 높았지만 현재는 8%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 평균인 17~18%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고 맞받아쳤다.

역대 최악 수준이라는 지난해 수익률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마이너스 수익률 때문에 이런 이야기(기금운용본부 이전)가 나오는 것 같은데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북도 역시 용산 대통령실과의 접촉을 통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동욱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일부 언론에서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이나 분사무소 설치 등이 언급됐지만 이는 전혀 파악된 것이 없다"며 "지난해 적자발생분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언론이 이전설을 강조하는 것 같은데 관계당국에선 사실 무근이라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금운용본부를 비롯한 본사는 국민연금법에 이미 전북에 설치할 것을 명시해두고 있는데 이걸 뒤집으려면 정치권의 판단과 법률 개정, 위원회의 의견까지 모두 종합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NPS와 기금운용본부는 전북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중심지 지정의 핵심인 만큼, 도 차원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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