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4년제 대학 졸업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6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재수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취업재수생의 입사지원을 제한하는 기업은 전체의 7.6%로 소수에 그쳤지만, 채용을 꺼리는 기업이 43.1%나 됐으며 ‘감점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기업도 34.4%나 됐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감점요인이 된다’는 기업이 비율이 45.0%였고, ‘채용 시 꺼려진다는 비율’도 63.3%나 됐다.
중소기업은 채용 시 감점이 32.1%였으며, ‘채용 시 꺼려진다’는 비율은 37.1%로 대기업에 비해 낮았다.
반면 외국계 기업은 채용 시 취업재수생에 대해 별다른 편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이 꺼려진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들과 불편할 것 같기 때문’(31.6%)을 1위로 꼽아 기존 직원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들이 생각하는 ‘취업재수생의 기준’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8월 졸업생 이전 구직자’라고 답한 기업이 85.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8월 이전 졸업생(43.7%)과 2007년 8월 이전 졸업생(32.7%)을 선택한 비율이 높아 대기업에 비해서는 취업재수생으로 분류하고 있는 연령대가 높았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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