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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생태용량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음식부문 생태발자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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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생태용량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음식부문 생태발자국 '최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1.2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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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연에 남기는 흔적인 '생태발자국'의 17개 시도 수치 발표
- 전북은 음식부문 수치가 1인당 2.1225gha로 전체 부분 중 가장 많은 부분 차지
- 그러나 에너지 발자국은 울산의 반절 수준으로 산업구조의 낙후 방증하기도 

전북 도민들이 남긴 생태발자국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음식 부문이었다.

그러나 일부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엔 절반 수준에 그치는 부분도 발생한 만큼 생태발자국을 유지·개선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란 인간의 경제활동에 소비되는 여러 가지 자원을 생산적인 토지 면적으로 환산한 값이다.

즉, 한 사람이 경제활동을 하며 발생시킨 쓰레기 등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토지를 측량해 얼마나 많은 토지를 소비했는지를 살펴보는 환경지표 중 하나인 셈이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생태발자국은 3.590gha, 생태적자는 -2.992gha로 이미 빚을 내서 땅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17개 시·도별 생태발자국을 분석했는데 모든 지역의 생태발자국이 인당 3gha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생태발자국 역시 인당 3.877gha로 집계됐는데 이 중 54.7%에 해당하는 2.1225gha가 음식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만의 특성이 아닌 대부분의 시·도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국내 생산량보다 소비 수준이 높아 이를 메꾸기 위한 수입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식량안보에 대한 위기가 증대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에너지 발자국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크게 두드러졌다.

에너지 소비량으로만 보면 경기도가 10억 GJ로 가장 많은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북은 경기도의 10분의 1 수준인 1억 9100만 GJ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에너지 생태발자국 수치를 봐도 공단이 밀집해 있는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울산 시민 한 사람이 2.5803gha를 사용한 데 반해 전북은 절반 수준인 1.0596gha를 사용해 산업특성에 따른 사용량의 차이가 지역별로 드러나기도 했다.

국토연구원은 지역별 생태발자국 변화는 도시화 수준 특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생태발자국 유지 및 개선을 위해선 녹지면적과 주거·상업·공업 면적 비율과 인구밀도를 관리할 수 있는 도시 차원의 제도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를 주관한 표희진 연구원은 "지역별 생태적자 규모를 시가화예정용지 계획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적용한다면,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개발 면적의 관리와 조정이 가능할 것이다"며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유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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