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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은 보존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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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은 보존되어야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3.0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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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하구에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금강하굿둑이 있다.
금강하굿둑은 정부가 1990년 농업 및 공업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하여 군산과 서천사이 금강하구에 건설한 방조제로 길이가 1084m이고 30m 넓이의 배수관문 20개가 있다.
금산하굿둑은 연간 3억6000만여 톤의 농업 및 공업용수 공급과 주변 저지대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충남도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금강 살리기의 핵심은 하굿둑을 트는 것”이라고 하고 서천군수는 “금강 살리기 위해서는 기수역(汽水域-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의 복원이 핵심”이라고 하면서 “금강하굿둑을 일부 철거해도 금강 중류에 보를 만들면 용수 공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고, 서천군 환경보호 과장은 “하굿둑 축조 이후 금강호에는 토사가 상류에서 밀려와 오염이 심각하고 어종은 물론 철새 도래지의 기능도 상실될 위기”라고 엉뚱한 말을 하면서 서천군은 강물과 바닷물의 흐름을 통한 수질 개선을 위해 하굿둑 중 200m를 철거하는 것을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이라고 했다.
하굿둑을 철거하면 농업 및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없고 홍수가 발생할 경우 주변지역 저지대의 범람이 우려 된다.
 금강 하굿둑 축조 전 금강은 홍수 때에는 범람하여 수많은 인명과 농작물을 황폐 시켰고, 가뭄에는 강바닥이 드러나고 생활하수의 오염의 농도는 더욱 높아지고 보기가 흉하였다.
수십만 평의 금강호수에는 겨울에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매년 날아들어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에 북쪽 지역으로 날아가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금강 살리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만약 충청남도와 서천군의 주장대로 금강하굿둑을 허문다면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고 홍수 때에는 범람하여 인명과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가뭄에는 강바닥이 드러나 수중 생물이 죽어버리는 금강 죽이기 사업이 될 것이다.
금강 하굿둑이 완공되기 전에는 금강하굿둑을 이용하면 차로 수 분만에 통과할 수 있는 군산과 서천의 교통이 수 시간이나 소요되는 배를 타고 왕래하는 불편함이 이루다 말할 수 없었다.
금강하구 담수호에서 연간 7만 톤의 군산공단 공업용수와 32만 톤의 김제, 군산지역 농업용수로 쓰고 있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면서, 무슨 의도로 느닷없이 엉뚱한 주장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07년 전북의 하수도 보급률은 74.7%인 반면 충남은 59%이고, 하수관거도 전북이 60.2% 충남 57.5%로써 충남지역이 상대적으로 금강을 더욱 오염 시키고 있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금강호의의 근본적인 수질 개선을 하려면 금강 상류에서 배출 되는 오염 물질을 막기 위하여, 하수도와 하수관거의 보급 등 환경 기초시설을 정비하고 금강유역에서 다양한 수질 개선 사업을 먼저 시행하여야한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의 주장대로 금강 하굿둑을 허물고 중간에 보를 조성한다면 국가적인 자원 낭비이며 결국 지금과 동일한데, 충남도와 서천군은 누구를 위하여 국부와 국가 예산을 낭비하려고 하는가?
금강하굿둑을 허물면 대체비용이 6조원이상 예상된다고 한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이 엉뚱한 주장을 계속하려면 대체 비용 6조원을 전액 부담하고, 국민과 철새들에게 금강호 규모의 호수를 만들어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김백기 / 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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