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남녀’의 조이, 모델 겸 무속인 주현경이 지난 20일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주현경은 KBS joy에서 12부작으로 방영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비밀남녀’에서 조이로 등장했다.
“일반인들이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저 또한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서요. 함께 융화되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데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비밀남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편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라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전했다.“그런데도 항상 불안함은 있었어요. 언젠가는 신령을 섬기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봐요. 외할머니, 외삼촌 2명 모두가 무속인이라서 낯선 직업은 아니었지만 피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저와 가족들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신을 받기로 결심했어요”.
주현경은 프로그램 출연 중 받은 악플에 대해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악플을 처음에는 궁금해서 보다가 안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보지 않았어요. 예민해질 것 같아서. 또 모델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악플에 무딘 편인 것 같아요”라며 긍정적인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런데 제 비밀이 너무 홍보로만 비춰질까봐 걱정됐어요. 요즘 돈만 좇는 무속인들 때문에 반감이 많은데 그들과 같이 취급될까봐 무서워요. 그런 오해를 받고 싶지도 않고,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책임감과 감사함이 있거든요.”
주현경은 방송에서 보이던 천진난만함과 다른 분위기를 내비췄다.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살아간다는 그는 남모르게 선행을 쌓아오기도 했다.“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러운데 쌀기부랑 장난감 그리고 유기견을 위한 기부를 하고 있어요. 제가 모시고 있는 신 덕에 제가 먹고, 쓰고, 편안하게 살 수 있으니까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도와주자고 생각해서 시작한 기부예요”.
그는 고민이 많은 청춘남녀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나의 인생이라면 걸어가자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길잡이가 되어줄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의 인생까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녜요. 그래서 나의 주장이 있다면 그 주장대로 가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마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잖아요”.
주현경은‘바른길로 인도하는 사람이 되어라’는 의미의‘명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의 행보를 응원한다.
인터뷰 통해 종영소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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