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오르며, 오는 10월 추가 인상이 예고됐다.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으로 평균 월 1천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220원의 부담이 각각 늘어난다.
6%대의 물가 상승률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된다.
가계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소비를 더 줄일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내놓은 ‘2022년 6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104.5)보다 2.6p 하락했다. 전국은 96.4로 전월(102.6)보다 6.2p 하락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에 6개 주요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를 의미한다. 기준값 100으로 하며, 지수가 기준값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적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 중 CCSI는 주요 지수에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현재생활형편’(91→91)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6개월 뒤의 생활 형편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95→94), ‘소비지출전망’(116→114) 그리고 ‘향후경기전망I’(87→76) 등은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현재경기판단’은 71로 전월(78)보다 7p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76로 전월(87)보다 11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9로 전월(98)보다 9p 하락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물가수준전망’(145→149) 및 ‘임금수준전망’(118→119)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주택가격전망’(119→105)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문제는 물가가 오를 요인이 수북하다는 점이다.
경제와 민생이 어려워지면 서민들의 부담과 고통지수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3고(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 마련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모든 주체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각에서는 힘든 경제 사정을 감안해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한계점에 내몰려 있는 계층이 많다는 점이 문제이다. 고통분담을 통해 조기에 나아질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통분담만을 요구한다는 것은 위정자들의 편의주의 발상일 뿐이다.
윤석열 정부는 물론 국회와 지방정부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그 피해와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