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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유럽진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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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유럽진출 가능할까?
  • 김민수
  • 승인 2006.07.27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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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무대를 향한 미꾸라지 이천수의 간절한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오는 8월 중순과 9월 초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르 샹피오나 등 유럽 각 리그가 일제히 개막함에 따라 각국 선수들의 막바지 이적 러시가 활기를 띄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트랜스퍼 윈도우(Transfer window, 이적 창구)가 거의 마감을 향한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에겐 이렇다할 만한 오퍼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어 태극전사들의 유럽무대 활약상을 간절히 기다리는 많은 팬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으로 이적한 김동진과 이호가 있지만 이는 딕 아드보카트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데려갔고, 더욱이 러시아 무대는 국내팬들에게 생소해 큰 의미를 주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울버햄튼에서 레딩으로 새둥지를 튼 설기현의 경우는 2006 독일월드컵 이전부터 이미 심심찮게 접해왔기 때문에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속에 울산현대 소속 이천수에 대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최고 명문클럽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비롯, 맨체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이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된 가운데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아약스도, 맨체스터시티도 이천수와 관련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한마디 나올 때도 됐으련만 27일 현재까지 더 이상의 진전이 없는 상황.

아약스는 이달 초 스페인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가브리와 로저를 영입했고, 루마니아 청소년대표로 뛰었던 라이트 풀백 게오르게 오가라루 등 출중한 멤버를 이미 데려와 이천수가 간다 하더라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또 유소년 클럽운영으로 팀을 꾸려가는 아약스의 수익구조상 이미 A급으로 성장한 이천수는 딱히 매력적이진 않다.

다행히 맨체스터시티의 사정은 조금 낫다. 스페인 발렌시아CF 소속으로 뛰던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코라디와 리버풀의 주축 미드필더 하만을 영입했지만 오랜시간 팀의 주력으로 활약하던 무삼파(코트디부아르 수비형MF), 리에라 오르테가(스페인 수비형MF), 이안 베네트(잉글랜드 FW) 등이 FA자격으로 다른 곳으로 떠났기 때문. 아약스에 비해 이천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주전확보 가능성도 높다.

결국 이적이 문제다. 이미 한차례 스페인 적응실패를 경험한 바 있어 서두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과 리그를 찾겠다고 밝힌 이천수는 일단 소속팀 울산 경기에 충실할 생각이다. 8월2일부터 8일까지 엿새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한중일 클럽 A3 대항전에 나서 팀에 우승컵을 안겨 이적에 유리한 또 하나의 경력을 추가할 계획.

이천수는 26일 포항전이 끝나고 "우승으로 K리그가 아직 J리그보다 한수 위란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상금 4억원도 차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할 정도로 한층 성숙해진 이천수. 유럽을 향한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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