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호 프리미어리거 저격수 설기현이 진정한 킬러 본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06/07시즌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레딩의 설기현은 27일 새벽 3시30분 뉴덴에서 치러진 리그 원(3부) 클럽 FC밀월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프리시즌 5연승을 이끌어냈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설기현은 동료 스티브 시드웰과 밀월의 중앙 미드필더 데릭 맥이네스의 경합중 흐른 볼을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슛, 결승골을 낚았다. 

팀 합류후 4번째 경기에 나선 설기현은 이날 득점으로 연습경기 공격포인트 2골-2도움을 기록하게 돼 팀내 주축 공격수로서 한껏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http://www.premierleague.com)도 26일자 친선 경기 프리뷰 기사를 통해 레딩이 밀월을 1-0으로 꺾은 소식을 다루면서 맨체스터Utd.의 스콜스 등과 함께 설기현 자료사진과 해당 캡션을 달아 오랜 2부 생활(울버햄튼)을 마치고, 새로이 주류 무대에 안착한 뉴 코리안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설기현은 29일 오후 11시 잉글리쉬 2부 스윈든(4부 리그)과의 6번째 평가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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