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서 개최하는 대보름 굿 민속놀이는 각 마을마다 전통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진안중평굿 보존회와 국악협회에서 10년여 동안 진안읍내에서 군단위행사로 화합과 소망을 기원하는 행사로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보름 전날인 8일에는 중평마을에서 샘굿을 치고, 9일 대보름 날에는 진안읍내에서 마당밟기, 망월굿, 민속놀이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달집태우기로 군민들의 희망을 화선지에 적어 대나무와 생소나무가지로 5미터높이로 쌓아올린 달집을 둘러친 새끼에 끼운 다음 점화를 하게 된다.
이때 작년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진안중평굿의 풍물패 들이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중들의 흥을 돋우고,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망월이야!”를 외치며 불꽃주위를 돌며 강강수월래 춤을 추며 서로의 화합과 행복과 안영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진다.
민속놀이로는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팽이치기 등을 하게 되고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육질이 최상인 깜도야와 막걸리도 관중들의 구미를 돋궈 흥겨운 놀이마당이 될 전망이다./진안=김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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