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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4자 TV토론, 각당 장외 공방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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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4자 TV토론, 각당 장외 공방 치열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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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누가 준비된 후보인지 판단해 주길

20대 대선후보 공식적인 첫 4자 TV토론이 3일 저녁 8시 지상파 3사의 중개방송으로 열렸다. 여야는 4자 토론을 앞두고, 각 정당 간 기선제압을 위한 신경전이 팽팽하게 전개돼 열기를 느끼게 했다. 

이는 설 명절 연휴 전 이재명(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 양자토론을 지난 달 31일 추진하다가 안철수 후보(국민의당)가 낸 양자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지난 26일 인용됨으로써 더욱 공방이 가열됐다.

그런 가운데 지난 2일 이재명 후보(민주당)와 김동연 후보(새로운물결) 간의 CBS라디오 양자토론이 진행됐고, 이·윤 간 양자토론 관련 공방은 더욱 심화되면서 각당은 기선제압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김 양자토론에 대해 “처음 열린 대선후보 간 토론회이고 국민께 후보 능력과 자질을 보여준 토론의 장이었다”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핵심 현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대선후보 검증에 대한 국민 갈증은 해소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호중 원대는 “윤(후보측)은 시시 때때로 바뀌는 조건을 내걸며, 토론을 기피한다”며, “다양한 핑계로 시간 끌었지만 이 후보는 모두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오늘 열리는 대선후보 4자토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촉구한다"며, "오늘만큼은 말바꾸기와 거짓말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부정적 이미지를 앞세웠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김만배가 윤석열이라고 특정을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는다' 이렇게까지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 실체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은 TV토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의전' 논란이 불거지자, '김건희 리스크'를 덮을 수 있는 맞불 카드로 보고 당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해 김혜경 씨와 배모 전 경기도청 사무관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는 등 강도를 높이며 시선을 끌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TV토론 전략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4자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건 대한민국 현실에 대한 진단"이라며, "빈말로 판명되는 공약들을 남발하는 수준에서 안철수 후보는 정확하게 대한민국 현실을 진단하고, 이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국민들께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하라"며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여러분, 오늘 토론을 통해 누가 더 일 잘하는 후보인지 준비된 후보인지 국민과 한국 위해 헌신할 준비된 후보인지를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을 향해 이날 4자 토론을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 호소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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