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현상을 악용해 요소수 사기 행각을 벌인 2명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사기 방조 혐의로 2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월 공범 3명을 검거, 이 중 1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요소수 긴급 판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요소수 박스가 포장된 사진과 판매 글을 집중적으로 게시했다.
이 글을 본 요소수를 구하는 피해자 37명에게 약 4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금을 여러 계좌로 나눠 공범들이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피의자들은 지난해 검거된 공범들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계좌와 인출책 등을 모집한 후 범죄수익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추가 공범을 끝가지 추적해 전원 검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이용한 시장질서 교란행위는 물론 이를 틈탄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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