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산고 강영준 교사가 이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칠월의 청포도'를 출간했다. '칠월의 청포도'는 영어덜트를 위한 인물 이야기 ‘역사인물도서관’의 네 번째 책이다. 우리에게는 교과서에 실린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육사의 생애를 더욱 본격적이고도 생생하게 다룬 작품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폭압적인 지배 아래에서 직접 행동함으로써, 또 시라는 예술의 형태를 통해 몸소 자유와 희망을 실현하고자 했던 시인 이육사. 그의 굴하지 않는 저항 정신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칠월의 청포도'는 이육사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나라 잃은 시대를 살아가야 했던 한 젊은이로서 그가 꿈꾸었던 세상은 어떤 곳인지, 또 세상에 투쟁하던 시인의 내면은 어떤 풍경이었을지 상상하고 느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한편 강 교사는 책 읽기와 생각 나누기를 즐기는 사람으로 상산고에서 10대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로 읽자, 우리 역사', '한중록: 누가 사도세자를 죽였는가?' 등 문학과 역사를 두루 살펴보는 글을 써 왔고, '허균 씨 홍길동전은 왜 쓰셨나요?'로 제7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을 받았다. 최근에 문학과 심리학을 엮어서 '친애하는 내 마음에게'를 출간한 바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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