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황금향’ 경쟁 품종… 씨 없고 껍질 잘 벗겨져
소비자 호응에 지난해보다 5배 물량 늘어…7일 평가회
소비자 호응에 지난해보다 5배 물량 늘어…7일 평가회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외국 품종이 주도하는 만감류 시장에서 최근 자체 개발한 만감류 ‘윈터프린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배 많은 20톤가량이 이마트 매장을 통해 유통된다고 6일 밝혔다.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은 모두 감귤나무(만다린) 품종에 당귤나무(오렌지) 품종을 섞어 만든 귤로, 일반 감귤류보다 수확이 늦어 ‘만감류’라고 불린다.
2016년 개발한 ‘윈터프린스’는 겨울 왕자라는 이름에 맞게 맛과 소비 편이성이 우수하고, 재배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윈터프린스’ 재배 면적은 지난해 7헥타르(ha)에서 현재 30헥타르(ha)로 늘었으며, 내년에는 70헥타르(ha)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농촌진흥청은 7일 제주시 애월읍 친환경 재배 과수원에서 묘목업자, 유통 관계자, 재배 농가가 참여하는 현장 평가회를 열고 올해 유통될 열매 품질을 확인한 뒤, 지금까지 개발한 ‘윈터프린스’ 재배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현재욱 소장은 “윈터프린스는 12월 출하되는 만감류 중 맛과 소비 편이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품종이다.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재배 기술 보급 등에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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