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내 한 중소기업에 따르면 생산량에 비해 일손이 현저히 부족하지만 내년도 신규직원 채용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
경기 악화로 원료비나 기타 물류비 등은 계속해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하고 있어, 신규직원에 따른 인건비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중소기업 관계자는 “올해 나타났던 금융위기를 비롯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오히려 현재 남아있는 직원들을 감원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신규 채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취업·인사포털 전북 인크루트의 ‘2009년 대졸신입 채용계획’ 조사 자료를 보면 최근 상장기업 47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도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183개사로 전체의 38.3%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실시한 동일 조사에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이 80.1%였던 것에 비해 41.8%나 급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채용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2009년엔 좋지 못했던 올해와 비교해서도 채용기업과 채용규모 모두 축소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채용한파가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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