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8:14 (목)
도내 레지던트 3D 과목 기피 심화
상태바
도내 레지던트 3D 과목 기피 심화
  • 전민일보
  • 승인 2008.12.0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외과, 산부인과 등 3D기피과목의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달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레지던트들의 외과 지원율이 최하위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최저 지원율을 보인 산부인과에 이어 가장 기피하는 분야로 드러났다.
4일 전북대와 원광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양대학 병원 외과 레지던트 지원인원은 3명으로 필요인력 9명의 30%수준에 불과했으며 소아청소년과는 2명이 지원해 4명이 미달됐고 산부인과의 경우 5명 중 2명, 응급의학과 4명 중 2명이 응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응시율을 보였다.
더욱이 흉부외과의 경우 필요인력도 적을뿐더러 다른 분야에 비해 일이 고되고 힘들어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는 등 가장 기피과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요 장기가 집중돼 있는 흉부외과와 전공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공의 취득이후에도 위험성과 진료 강도에 비해 경제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성형외과와 재할의학과의 경우 각각 3명과 4명이 필요하지만 지원은 지원인원이 각각 1명씩 초과한 상태로 정신과도 필요인력 4명에 6명이 지원해 힘들고 어렵고 피를 묻히는 3D과목보다 편한 과목을 선호하는 경형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일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같은 의대생들의 기피과목 3개 과목에 대한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진료수가 인상을 이례적으로 발표했지만 이미 지난주로 전공의 접수가 끝난 상태에서 제도 시행은 내년부터 적용돼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거기에 더해 도내지역의 종합병원의 경우 레지던트 응시율이 13%가량 부족하는 등 만성적인 인력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과목별 증진책도 중요하지만 지역대학병원의 지원확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의사수급과 관계없이 지원율이 특정 분야에 치중되고 있어 자칫 의료 공백까지 예상되고 있다”며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보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