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된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뇌사에 빠뜨린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이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기룡)는 지난 16일 살인 미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20대 친모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생후 7개월 된 딸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달 12일 낮잠을 자던 중 피해자가 잠에서 깨 칭얼대는 것에 격분해 7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방바닥에 던지고,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몸으로 눌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자가호흡이 되지 않는 뇌사상태에 빠진 점 등을 토대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면서 "유관기관과 함께 뇌사상태인 피해자의 치료비와 남편의 심리치료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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