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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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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3.18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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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0억 투입...2023년 운영 목표
각종 인증 검사.소부장 총괄 지원
전북도 수소산업 선도 요충지로 도약
17일 국내 수소산업 기술개발과 수소경제 활성화의 선도기관이 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후보지로 전라북도 완주군이 최종 선정된 가운데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치열한 각축전 끝에 전북 완주군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라는 트럼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관련 용품은 완주를 거쳐야 실용화 단계를 밟을 수 있다.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메카를 넘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요충지로 다시한번 성장한 것이다.

17일 전북도와 완주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후보지로 완주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법이 올해 2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수소용품에 대한 안전 검사가 법적 의무화됨에 따라 각종 수소용품 검사와 수소산업 안전분야를 책임지는 국내 최고의 핵심기관으로 떠올랐다.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용품은 공산품에 부여되는 'KS마크'처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거쳐야만 기술개발과 안전성 확보를 거머쥘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이곳에서 수소추출기와 수전해 설비, 수소 연료전지, 수소용품 제조설비 등의 검사와 평가·인증사업을 추진하며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 도와 완주군의 목표다.

이번 센터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지자체는 총 11곳이었으며, 1차 사업평가를 거쳐 5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완주군을 비롯해 경북 영덕군, 충북 음성군, 경기 수원시, 경남 거창군은 현장 실사와 2차 대면평가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은 전북도와의 협업을 통해 유치의 타당성과 정당성을 홍보했다. 특히,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등을 통한 수소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다져온 전북도의 노력과 수소시범도시 선정,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며 수소산업의 내실을 다져온 완주군의 시너지를 적극 앞세우며 센터 유치에 공을 들였다.

수소용품만을 위한 검사지원 기관 건립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상황. 센터는 수소 완제품 인증 검사를 시작으로 소재와 부품까지 총괄 지원할 것으로 보여 향후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산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오는 2023년 운영을 목표로 500억 원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돼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기에 수소안전 전담기관인 '수소안전기술원'도 함께 입주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중이다. 기술원이 완주에 터를 잡는다면 향후 상주 인력만 120여명에 육박하고, 수소관련 기업의 집적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번 센터 유치를 계기로 탄소 산업과 수소 산업의 양 날개를 달고 전반적인 경제구조 혁신과 더불어 산업구조 재편 등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의 그린수소 생산기능과 완주군의 수소 저장 및 활용기술, 그리고 이번 평가·인증기능의 결합으로 전북의 수소산업은 그 어떤 지역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수소산업을 전북의 대표산업인 탄소산업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북의 경제체질을 바꾸는 효자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일 완주군수 역시 "전북도와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에 힘입어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완주군에 수소산업을 집적화 해 새만금 그린수소 클러스터와 연계를 통해 수소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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