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기후 온난화와 생태환경 변화로 최근 들어 개체 수가 크게 줄고 있는 은어 우량종자를 하천에 대거 방류했다.
유진섭 시장을 비롯한 전북도와 시 관계자들은 3일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 및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상류 추령천에 은어 치어 5만미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은어 치어는 전북도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직접 생산·공급한 우리 고유의 토속어종으로 배 쪽에 은빛이 반짝인다고 해서 ‘은광어’라고도 불린다.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가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와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 등의 영양분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자연건강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기의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특유의 수박 향이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는 앞으로도 은어 방류를 통해 자원량을 증가시켜 체험관광과 낚시, 먹거리 등 다양한 산업적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구절초 테마공원과 연계해 자연생태 학습장을 조성함과 동시에 지역 특산품으로 복원하기 위해 토속어종 치어 방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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