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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혼인 줄어 출생아도 감소...전북 인구 자연감소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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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혼인 줄어 출생아도 감소...전북 인구 자연감소 가속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2.2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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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는 지난해 8172명이 출생했고, 1만455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 1명 당 출산율은 0.91로 17개 광역단체 중 10위  인구 1000명 당 사망자는 8.2명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세 번째로 높았다.

도내 인구 자연감소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인구동향'과 '2020년 출생·사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명(-1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북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전북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만4087명에서 2016년 1만2698명, 2017년 1만1348명, 2018년 1만1명에서 2019년 1만 명의 벽이 깨져 8971명, 지난해 8172명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은 5년 새 출생아 수가 41%가 줄어든 것.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분기 0.95에서 2분기 0.91, 3분기 0.92, 4분기 0.86을 기록했다. 

이같이 낮은 출산율은 혼인 건수와 비례하고 있다.

전북지역 혼인 건수는 지난 2015년 9060건에서 2016년 8216건, 2017년 7817건, 2018년 7219건, 2019년 7005건, 지난해 6053건으로 최근 5년 새 33% 줄어들었다.

전북지역에서 지난해 혼인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통계청관계자는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인구 자연 감소가 처음 발생했다”면서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혼인이 많이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는 좀 더 감소할 여지가 있는 만큼 자연 감소 추세가 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북지역 사망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1만3721명에서 2016년 1만4062명, 2017년 1만4295명, 2018년 1만4552명, 2019년 1만4525명, 지난해 1만470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전북지역은 해마다 꾸준히 출생아 수가 줄었고, 반대로 사망자수는 꾸준히 늘면서 자연 증가 인구가 감소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출생아 수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여 자연감소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출생아가 줄고 고령화로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인구 자연감소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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