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고영규 의원은 26일 도정질의를 통해 "도내 84개 사립학교에서 교육받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고작 43명으로 사립학교 전체학생(6만4271명) 대비 비율이 0.067%로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은 단 1곳으로 60여개교에 달하는 사립학교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1명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 의원은 또 특수학교의 학교도서관 설치율의 경우 대구, 광주, 울산, 경남, 제주의 경우 100%에 이르고 있는 반면, 전북은 9개 학교 중 5개 학교만 도서관이 설치돼 56%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 담당교사 자격증 보유 비율에서도 전북은 77.4%로 전국 평균 94.1%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규호 교육감은 "사립학교는 자발적으로 특수학급을 설치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재정적 지원이 미흡하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켜 특수학급을 설치하도록 하고,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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