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등 대량 유실 배추 등 대다수 3배 이상 껑충
집중폭우가 전국을 강타하자 여름철 농산물 시세가 폭등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농산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며 정부는 전북과 경북지역 등 일부 폭우 피해가 적은 지역의 계약 재배 물량 출하를 독려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17일 전주 송천동 농산물 도매시장과 전주 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던 이달 초부터 과채류값이 소폭 인상됐으나 지난주 집중폭우 이후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쑥갓(4kg) 경매가가 2만원으로 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둔 일주일 전, 6000원에서 14000원이나 올랐고, 시금치(4kg)도 1만원 하던 상품이 2만원, 배추(1통)도 700원 하던 상품이 2500원까지 오른 값에 거래됐다.
상추(4kg) 역시 4000원∼5000원 하던 상품이 1만5000원까지 올랐고, 깻잎(100장)은 7000원에서 8000원 오른 1만5000원, 미나리(단)는 1500원 거래되는 것이 2500원, 양상추(1통) 는 900원짜리가 3300원, 부추(2kg)는 2000원 하던 상품이 6000원까지 오르는 등 최고가에서 경매가 이뤄졌다.
전주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통상 장마철에는 과채류 값이 오르기 마련이나, 올해 같은 경우는 폭우로 농산물이 대량 유실됐고 일부 물류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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