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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희망의 음악으로 지치고 힘든 심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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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희망의 음악으로 지치고 힘든 심신 위로한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10.0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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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제47회정기연주회 본(本)Ⅱ ‘Soul’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선보여
한국 전통음악의 최고의 작품들 새롭게 국악관현악으로 탄생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은 오는 7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관현악단(단장 권성택) 정기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본(本)Ⅱ‘Soul’이라는 부제로 도민들의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현재의 어려운 역경을 같이 이겨내자는 의지를 담아 마련했다.

'Soul’은 지난해 정기연주회‘본(本)’의 연작 시리즈로 한국음악의 정신과 혼이 깃든 다양한 전통음악을 새롭게 만들어 국악관현악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일주(전주대 교수)작곡의 관현악'시나위를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Sinawi)'을 비롯해서 박동석(가악프로젝트 대표) 작곡의 익산 토속민요를 위한 대금협주곡'만물산야', 황호준(작곡가) 작곡의 창과 관현악'남도잡가 연곡', 박영란(수원대학교 교수) 작곡의 최옥산류 가야금산조협주곡'바림', 이태백(목원대학교 교수) 구성에 이정호(부산대학교 교수) 작곡의 진도씻김굿을 위한 악가무(樂歌舞)협주곡'제석거리' 등 한국 전통음악의 최고의 작품들을 새롭게 만든 무대다.

이날 공연의 사회에는 음악평론가이자 방송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중강의 편안한 진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첫무대는 관현악'시나위를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Sinawi)'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작으로 위촉된 시나위Ⅱ로 전통적 시나위를 현대적 방식으로 새롭게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 이른바 新시나위라고 할 수 있다. 

이곡은‘남도시나위’를 바탕으로 작곡되어졌으며 장단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즉흥성을 발휘하는 시나위의 특성을 활용해 독주 연주자들의 독창적인 가락을 협주곡 양식에 접목했다. 

작곡가 이일주는 1997년 범음악제(PAN MUSIC FESTIVAL)에서 젊은 작곡가로 입선한 뒤 많은 연주단체의 위촉곡 뿐만 아니라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표제로 5차례의 개인작곡 발표회를 개최하며 꾸준히 관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 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익산 토속민요를 위한 대금협주곡'만물산야'이다. 

전북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노동요인 만물산야는 메나리와 육자배기의 느낌을 동시에 가진 중간토리로써 멜로디와 가사에서 쓸쓸하고 슬픈 느낌을 주며 장면 별 다양한 색채와 원곡의 가사, 고유의 애절한 감정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신예 작곡가 박동석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 생애 첫지원사업에 선정돼 'Spectrum of sound 박동석 작곡발표회'를 가진바 있으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소리프론티어 소리축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창작음악그룹 가악프로젝트 대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협연에는 관현악단 지도위원인 김건형이 함께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이수자이며 창원 전국국악대전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무대는 창과 관현악 '남도잡가 연곡'이다. 

한과 흥을 한껏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한 이번 무대는 흥타령,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삼산은반락, 개고리타령 등 대표적인 남도 잡가를 엮어서 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곡으로 새롭게 구성해 편곡했다. 

작곡가 황호준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오케스트라.국악 관현악.실내악.재즈앙상블 등 다양한 편성의 수백여 곡을 작.편곡하였으며, KBS 국악대상 작곡상(2013년)과 대한민국 작곡상(2019년)을 수상했다. 협연에는 박양덕 명창과 제자 유하영 명창, 최영인 명창이 함께하는 남도잡가의 진정한 멋이 기대된다.

박양덕 명창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이며, 남원춘향제 판소리 전국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유하영 명창은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이수자이며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영인 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국악예술단 '소리연' 대표로 활동 중이다. 

네 번째 무대는 최옥산류 가야금산조협주곡'바림'이다. 

이곡은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를 기초로 작곡한 곡으로, 높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처음부터 색의 변화를 주며 채색한 그림과는 달리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바림'기법처럼 가야금 연주의 깊이와 몰입감을 청중이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음악장르다. 

박영란 작곡의 '바림'을 통해 가야금 독주와 관현악과의 새로운 붓 터치와 미묘한 음색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다. 

박영란은 시사투데이 선정'2016 자랑스러운 한국인'문화인 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수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협연에는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보존회장인 정회천명인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정회천은 대한민국 판소리축제 총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무대는 진도씻김굿을 위한 악가무(樂歌舞)협주곡'제석거리'이다. 

이곡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를 국악관현악의 웅장하고 장엄한 소리 위에, 진도씻김굿의 고귀한 예술성을 더하여 찬란한 연희와 어우러짐으로 하나의 곡에 담고 있다.    

삶에 대한 이해와 격려를 받아 좀 더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작곡가 이정호는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 작곡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립국악원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및 국악방송 21C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부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곡을 구성하고 아쟁연주까지 하는 이테백은 국가무형문화재 72호진도씻김굿 악기이수자(아쟁)이며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수상(국악부분)했고, 현재는 목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무용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인 강은영명무, 장구및 무가에는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현빈 명창, 무가에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나영 명창과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양혜인 명창이 함께한다. 

권성택 단장은"지난해  本(본)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리즈' Soul' 이라는 부제로 한국 전통음악의 최고의 작품들을 새롭게 만들어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면서"한과 흥을 한껏 표현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한 이번 무대에서는 한 서린 육자백이와 흥타령의 가락이 심금을 울려 관객 여러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하며 추후 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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