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구 28만을 사수하고 호남 3대 도시로서 대외적 위상과 자부심을 지키기에 사활을 건다.
28일 정헌율 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익산시는 택지개발로 명품 주거 단지를 조성해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공원 특례사업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 절차를 시작한다.
마동공원와 수도산공원, 모인공원,팔봉1지 등에 80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평화지구와 부송4지구에 1500여세대, 재건축 아파트 등 총 1만6000여세대가 들어선다.
또한 남부권역에 만경강 친수공간과 연계한 도시 기반을 확충해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일자리 분야는 인구정책의 핵심이‘청년정책’이라는 점을 감안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 인구의 유출을 막아선다.
그 일환으로 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익산형 청년 수당’을 도입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돼 1년 이상 근무한 청년 근로자들에게 3년간 매월 30만원씩 최대 1천80만원을 지원한다.
또 근로 청년들이 매월 10만원·15만원을 적립하면 시에서 동일한 금액을 3년간 지원하는 ‘청년 자산형성 통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청년 채용 기업에게는 2년간 최대 40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이어 ‘스마트 청년 벤처타워’를 조성,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를 활용한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홀로그램 소재부품 실증개발지원센터를 구축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기술의 지역화를 도모한다.
시는 출산·양육분야는 출산·보육부터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초등 자녀까지 익산시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임신·출산지원책을 확대하고 출산장려정책을 강화해 주민 만족도 제고를 통한 지역정착을 유도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팔봉공원(2지구)에 실내놀이시설, 야외 생태놀이터, 장래 직업체험관을 포함하는 대규모 키즈랜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을 조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 나선다
시는 소송으로 오랫동안 중단됐던 웅포관광지의 개발을 본격화하고 민관 협치형 휴식공간 조성, 만경강변을 활용한 대규모 캠핑장,용안 말산업 체험관과 공공승마장, 말산업 특구을 구축해 시민 쉼터로 제공한다.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악취를 실시간 포집할 수 있는 차량을 구입하고 악취전담인력을 보강해 공단지역 악취는 지난해보다 월등하게 줄어들었다.
축산악취도 축산악취계를 신설하고 집중적인 예산을 투입해 전년도 대비 70%이상 감축됐다.
한편 함께 브리핑 자리에 참석한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은 ‘익산애(愛) 주소 바로갖기 운동’에 앞장서 타시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이웃찾기, 지역 내 보금자리 갖기, 지역에서의 노후생활 영유 등을 주문했다.
유재구 의장은 “인구 문제 돌파구를 찾아 이 위기를 타개하는데 이제 시민이 나설 때다. 시민과 함께라면 지켜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28만 인구 사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실효성 있는 4대 분야 정책으로 인구 28만 마지노선을 지켜내고 호남 3대 도시 위상과 명예를 지켜내도록 하겠다”며“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데 시민들의 힘이 필요한만큼 한 마음 한 뜻으로 28만 인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익산=정영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