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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비 소폭 악화 그친 전북경제,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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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비 소폭 악화 그친 전북경제,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진 않아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9.2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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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분기 전북경제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되는데 그치면서 경기가 호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감지됐다. 

그러나 여전히 타 지역권이 전분기보다 보합 내지 개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전히 악화상태인 만큼 향후 4분기 전북경제 전망도 대기업 투자 유치 등 대형 이슈가 없다면 큰 폭의 개선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 25일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3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전라북도 경기는 전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의 경우 제조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서비스업에서 소폭 감소했으며, 수요 측면에선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4분기 제조업 생산은 지난분기 수준을 유지했는데 상용차의 경우 주요 수출지역의 수요 부진과 맞물려 내수 부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버스 판매가 위축되면서 생산도 줄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철강 역시 전방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 정상화 수준엔 미치지 못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화학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감소하긴 했지만 울산공장 단섬유 생산 설비가 전주로 이전한 휴비스의 생산능력이 연 27만톤에서 38만톤으로 증가한데 이어 위생제품 판매 호조와 맞물려 전분기대비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안 생활이 증가하면서 가정용 주류의 견조한 수요 및 온라인 가공식품 판매 증가도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음식료에선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업은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긴 장마에 따른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휴가철을 맞아 회복세를 보였지만 8.15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으로 급격히 악화돼 전체적으로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3/4분기 수요는 서비스와 재화 모두 소폭 감소했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의 조기 소진 및 기저효과로 인한 감소로 풀이되며 재화 소비 역시 7월 1일자로 승용차 개소세가 축소되고 친환경차량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보조금도 일찍 바닥나면서 감소됐다. 

설비투자 역시 음식료와 전기차, 화학 일부 부문에서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하곤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선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 수준에 그치면서 보합을 유지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화학 역시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감소를 이어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세가 둔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다면 전북경기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단번에 큰 폭의 개선을 바랄 순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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