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레 항의에도 침묵일관하던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 해임안 채택이 피해농가 방문 계획 밝혀
박재현 사장 해임안 채택이 피해농가 방문 계획 밝혀
전북 도의회가 만장일치로 결의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채택되면서 그동안 묵묵부답이던 수공 관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의회는 지난 16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총 39명 명의 도의원 전원 찬성으로 수공 박 사장 해임을 결의했다.
전북 정치권과 주민들이 수차례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를 지속했지만 수공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다 수공은 해임결의안이 채택되자 18일 순창 피해농가 방문 계획을 17일 밝혔다.
18일 순창 피해농가 방문과 피해주민 간담회에는 윤보현 수자원공사 부사장과 민경진 금강유역본부장, 오병동 금강유역관리처장, 최등호 영산강섬진강유역 본부장, 이종진 영섬유역관리처장이 참석한다.
이날 이들 수공 관계자들은 수해가 심한 순창 유등면과 풍산면, 적성면 피해농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송지용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해임 건의안을 발의한 순창 지역구의 최영일 도의원, 남원 지역구의 강용구, 이정린 도의원, 한완수 임실 지역구 의원 등이 참석한다.
도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정부가 8조 3000억 원, 한국산업은행 등이 6천억여 원을 출연한 공기업으로서 2020년 예산만 해도 5조2885억 원을 집행하고 관련 직원은 6330여 명에 이르는 국가 최대 공기업 중 하나를 책임지고 있으면서 섬진강댐과 용담댐의 잘못된 방류로 수해피해가 극심,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 발생에도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박 사장의 해임 결의안에 전원 찬성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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