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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핵심 역할 예상 제2의 전북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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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핵심 역할 예상 제2의 전북인으로
  • 윤동길
  • 승인 2006.07.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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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행정수습사무관 이렇게 관리하자
-향후 정부 요직서 핵심업무 담당
-지역현안 해결 중대 협조자 되게
-유대강화 장기적인 대책마련 절실
-강원도 8년째 인맥관리 체제 유지


산업기반이 취약한 전북처럼 낙후된 지역일수록 인적자원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전북도 역시 다양한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인재육성에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부처 요소에 거미줄과 같은 인맥이 구축될 경우 산적한 현안사업 해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미에서 매년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정기간 연수기간을 거치는 행정수습 사무관은  지역 내 인맥구축에 있어 절호의 기회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들은 향후 중앙부처의 요직에서 핵심업무를 담당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현안사업 해결에 중요한 협조자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현직 장·차관은 물론 중앙 각 부처의 고위간부급 공무원 대다수가 행정고시 합격 이후 지역에서 행정수습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전력이 있다. 

전북의 경우 매년 10명 내외의 행정수습사무관이 전북을 찾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는 행정자치부에서 마련한 기본 매뉴얼 이외에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특히 행정고시 합격자 상당수가 수도권 일원 출생이 많은 가운데 낙후로 대표되는 전북은 근무기피 지역 1순위다.
이 때문에 전북을 찾는 행정수습 사무관 대부분이 지역출신이며 올해 전북도에 배정된 8명 중 7명이 지역 출신이다.
반면 전북과 비슷한 경제규모에 지역 내 산업기반이 취약한 강원도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행정수습사무관에 대한 보이지 않는 투자를 8년째 계속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수습 사무관에게 관광과 숙식을 제공하는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사무관들에게 단연 인기지역이다.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강원도는 매년 행정수습 사무관 선호지역 1위로 올해에도 전체 수습 사무관 277명의 14%인 39명이 연수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36명이 배정됐다.
강원도 출신은 전체 39명 중 5명에 불과하다.

강원도는 행자부의 기본교육 매뉴얼 이외에 7주간의 교육과정 중 1주일은 강원도 홍보차원에서 관광지와 주요 산업시설 견학일정을 마련하고 있다. 20∼30대 초반의 젊은 행정수습 사무관 배정 자체를 꺼리는 전북과 큰 차이다.
강원도는 지난 99년 강원도를 사랑하는 공직자모임을 결성해 강원도를 거쳐간 수많은 행정수습 사무관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이 모임은 8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생일 및 결혼식 등 각종 기념일에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참석하면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이에 참석도 하고 선물도 보내주고 있다.

또 전담 공무원이 배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총무과에서 행정수습 사무관이 배정되면 교육과정 7주 동안 이들을 전담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제12회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 행정수습 사무관들을 참석시켜 강원발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 행정수습 사무관들에 대한 주소록 관리를 통해 특별한 시책사업에 대한 자문과 함께 실무 부서의 중요정보를 입수하는 등 현안사업 해결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강원도의 사례는 전북도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의 산업기반은 물론 인적자원 구축도 여의치 못한 전북이야말로 지속 중앙부처 공직자에 대한 인적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전북건설의 동반자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도 총무과 오흥수씨는 "강원도는 인맥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앙부처 인사를 지역내 인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며 "지역출신 공직자가 취약한 만큼 행정수습사무관들을 향후 중앙부처의 인맥관리 차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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