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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방해자들, 살아 있는 공권력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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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방해자들, 살아 있는 공권력 보여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8.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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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대구경북발 급속 확산 위기 이후 5개월 만에 하루 확진자가 300명대를 다시 넘어섰다.

이번 전국 확산의 중심에 선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도 700명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문제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 상당수들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전광훈 담임목사와 일부 보수유튜버들은 가짜뉴스로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식의 수준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지만 맹목적인 추종자들이 이를 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의료계는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정책 포기를 주장하며 9월부터는 무기한 파업의 배수진을 치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밥그릇 싸움 논란이 가중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의료계는 민의(民意)를 살필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정부의 입장이 곤혹스러워졌다. 코로나19 확산과 의료계 파업, 일부 보수진영의 일탈행위 등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국적인 확산된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에 국민적 지지와 힘을 실어줘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난 20일 한국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조했다. 방역수칙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행동에 대한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이다.

방역당국은 그간 코로나19 사태 중 가장 심각한 위기로 현 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상황이 확대되면 우려했던 병상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의료 시스템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정치적 이념과 색깔론을 들먹이며 정부와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악의적인 세력은 반드시 책임과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의사협회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그리고, 시의성의 적절함을 다시한번 고심해봐야 할 것이다.

그들의 주장과 논리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전공의들은 덕분에 챌린지를 비꼬는 '덕분이라며 챌린지'를 펼치고 있어 씁쓸할 따름이다. 그들만이 통용되는 주장과 논리, 그리고 이익만을 쫓으며 국민과 국가의 위기상황을 외면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다.

위기는 함께 할 때 극복할 수 있다. 지금은 하나된 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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