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긴 장마 이후 작물의 생육이 불량하고 고온다습한 조건으로 농작물 병해충 발생과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11호)’를 발표하고 ‘장마 후 병해충 관리대책’을 지방농촌진흥기관에 시달해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해 추진 중인 공동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전체 벼 재배면적에 대해 빠짐없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장마 후 병해충 관리대책으로 고온기 벼와 노지채소 등 주요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의 발생전망과 방제요령을 소개했다.
벼 병해충 관리요령으로는 7월부터 지속된 장마로 발생한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전이가 예상되므로 출수(이삭패기) 전 10일경과 이삭이 80% 정도 팼을 때 등 2회의 방제를 당부했다.
노지채소 중 고추는 8월 중 탄저병과 역병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작황부진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고랭지 무·배추는 온도가 높을 때 무름병이 발생하므로 방제 시 등록약제를 본잎이 5∼6매 이후에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땅 닿는 부분까지 약제가 잘 묻도록 처리해야 한다.
사과, 복숭아, 포도 등에 발생이 우려되는 탄저병은 다습한 조건과 25℃ 전후 온도에서 감염이 잘 이뤄지므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작물별 적용약제에 관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누리집의 농약정보시스템(http://p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