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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제2지역구’ 운동으로 전북 민심 껴안기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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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제2지역구’ 운동으로 전북 민심 껴안기 전략 본격화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18 07: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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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특위 위원장에 정운천 비례대표 내정
대선·지선 지지층 확보 겨냥 

 

지난 21대 총선에서 단 1명의 전북 국회의원을 내지 못한 미래통합당이 ‘제2지역구’ 운동으로 전북 민심 껴안기 전략을 본격화했다.

통합당은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직속 국민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 호남 껴안기 행보에 돌입했다.

그간 정치적 타이밍을 엿보던 통합당이 지난 13일 섬진강·용담댐 방류 수해 피해를 입은 전북에 대거 내려와 피해 복구를 돕는 등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통합당은 그간 전북에서 국회의원을 1명도 내지 못한 민생당과 함께 존재감 없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형편으로 민생당과 다를바 없는 위치였다.

그런데 민생당과 다르게 제1야당으로서의 중앙당 입지를 발판삼아 존재감을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제2지역구 운동을 착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 대표성을 전혀 띠지 못했던 통합당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호남권 껴안기로 전환, 전북 민심 보듬기에 나선 것이다.

통합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13일 “통합당의 남원 수해 복구 지원은 정치적인 것과는 무관하다”며 “순전히 어려움에 빠진 국민을 외면할 수 없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같은 날 통합당 중앙당 비대위에서는 ‘제2지역구’ 갖기 운동을 포함한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출범을 의결했다.

‘제2의 지역구’ 운동은 다른 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현역 의원이 호남 지역구를 새롭게 배정받아 예산을 따내거나 민원을 청취하는 등 내 지역구처럼 살핀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국민통합특위위원장으로 내정된 정운천 비례대표 의원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희망하는 의원이나 연고가 있는 의원을 중심으로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해 2년 후의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지지층 확보를 위한 주춧돌 놓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사실 이날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전국 정당을 내지 못한 통합당이 전국 정당을 향한 주춧돌을 놓았다”며 “당이 총선에서도 후보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소홀했고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구례를 시작으로 13일에는 남원 금지면 수해복구에 당력을 집중하는 등 전북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통합당의 이같은 전략과 행보가 전북 내 지지층 확보에 얼마만큼의 힘이 실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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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호 2020-08-18 11:16:43
주택이 완전 침수되서 벽돌전부 노출되고 바닥이 들어 일어났는데 기둥 안무너졌다고 침수라 200만원 지원한답니다.그것도 올려준거라고 생색내는데 눈물밖어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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