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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서 살아 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 대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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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서 살아 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 대량 발견
  • 김진엽 기자
  • 승인 2020.07.05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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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면 신중리 일대 눌제 1·2단지 논 서식…깨끗한 생태환경 입증

정읍에서 3억년 전 고생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긴꼬리투구새우가 대량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고부면 신중리 일대(눌제 1·2단지)는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50ha 2만여평 이상의 논에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머리에 둥근 투구 모양의 갑옷을 쓰고 꼬리가 가늘게 두 갈래로 뻗어있는 갑각류로 청정지역에만 서식하는 생물이다.

고생대 화석에서도 발견됐으며, 3억년 전 모습이 현재의 모습과 같아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1990년대 농약과 비료 등 화학약품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자취를 감춰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됐다가 2012년 이후부터 개체 수가 늘면서 해제됐다.

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흙탕물(탁수 효과)이 발생하면서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고 해충을 잡아먹어 친환경 유기농업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

눌제 1·2단지 박종순 대표는 “20년 전에 친환경 농법을 시작한 이래 3년 차부터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기 시작했다그만큼 고부면 생태환경이 깨끗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양지 농수산유통과장은 고부 친환경농업단지에 긴꼬리투구새우와 풍년새우, 우렁 등의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이곳이 청정지역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어 농산물 판매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눌제 1·2단지에서 생산된 쌀은 참농(소성면 소재 유기농쌀 업체)에 전량 납품되어 대도시의 백화점과 판매점을 통해 일반 벼의 30~40%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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