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은 1만 8458 마리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7년 4520마리, 2018년 6043마리, 지난해 7895마리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에도 5월 기준 3688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해 증가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조되지 않거나 자연사한 유기동물까지 합하면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부담이 늘고, 휴가철을 맞아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대책은 요원한 상황이다.
관련법에는 반려동물을 버릴 경우 최대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돼 있지만 등록되 있지 않은 반려동물이 많아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동물 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늘어날까 걱정”이라며 “충분히 고려해 입양하고, 입양한 후에는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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