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께 전주시 서신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87)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아무도 없는 B씨의 집에 들어간 뒤 뒤늦게 귀가한 B씨가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잠그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B씨가 열쇠수리공을 불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쓰러진 아버지를 남겨둔 채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영상을 분석해 신고 이튿날에 A씨를 붙잡았다”며 “그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어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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