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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성 2명 살인사건 피의자 ‘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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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성 2명 살인사건 피의자 ‘혐의 인정’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5.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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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실종 여성 살인사건 피의자가 검찰에서 부산에서 실종 여성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14일 “전주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씨(31)가 부산 실종 여성도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연쇄 살인을 인정한 셈이다.

A씨는 경찰에 긴급체포 된 이후 살인과 강도 혐의 모두를 부인하다가 검찰에 송치된 이후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전주 실종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서도 강도 행위를 포함한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그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살인 및 시신유기는 인정했으나 “금품은 빼앗지 않았다”며 강도 혐의는 전면 부인했었다.

앞서 전주지검은 검사 4명, 수사관 6명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꾸려,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나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등 전모를 밝히는 데 집중해왔다.

검찰은 일단 15일 중으로 전주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A씨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시한 만료로 인해 일단 전주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만을 적용해 A씨를 내일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면서 “피의자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협력해 여죄 여부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부산 실종 여성 살해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A씨가 경찰 수사관의 접견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A씨가 검찰에서 범행을 인정한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경찰서장급(총경) 수사관 2명을 사건 현장인 전주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살해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례적으로 본청 고위 수사관을 지방사건 현장에 급파한 것.

실제 실종 여성 명단을 확보, A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 여성 실종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와 함께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16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14분 사이 전주시 효자공원묘지 인근 공터에 세워둔 자신의 차 안에서 B씨(34·여)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았다.

또 다음날인 15일 오후 6시30분께 B씨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한 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를 살해한지 5일이 지난 지난달 19일 오전 0~1시 사이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C씨(29·여)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석현기자·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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