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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고 민원 업무…'웃지 못할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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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고 민원 업무…'웃지 못할 촌극'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4.29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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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북도청 민원실 창문 틈 사이로 서명패드가 꺼내져있다. 여권 발급 등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도청을 찾은 도민 20여 명이 이날 밖에서 서류를 작성해 '창문 행정'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29일 전북도청 민원실 창문 틈 사이로 서명패드가 꺼내져있다. 여권 발급 등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도청을 찾은 도민 20여 명이 이날 밖에서 서류를 작성해 '창문 행정'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5일 넘게 민주노총의 전북도청 점거를 위한 시위가 이어지면서 청사를 드나드는 출입문은 지하부터 지상까지 모두 잠겼다. 이에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려야하거나, 코로나19로 벌써 업무량이 한계점에 다다른 공무원들이 방호업무에까지 투입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 민원실은 28일 시간을 내 도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업무를 받아주기 위해 야외에 간이 테이블을 설치하고 민원실 좁은 창문 틈으로 관련 서류를 주고받는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민원인들은 “어이가 없다”면서도 “그나마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 민원실 관계자는 “도청 바깥에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비슷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주민센터 등 인근 다른 기관들을 안내해드리고 있다”며 “다만 여권업무의 경우 귀한 걸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창문을 열고 민원업무를 봐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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