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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드론 선점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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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드론 선점 '멀어져 간다'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04.23 10: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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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서 탈락
도내 드론 관련 지역 산업 기반 부실 탓
LX 드론전문교육센터 건립 추진 진행중

전북도가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서 탈락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드론 산업 선점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전주시를 중심으로 드론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일찌감치 발을 들였지만, 결국 빈약한 관련 산업 기반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해보는 '드론 실증도시'로 제주와 부산, 대전, 경기 고양 등 4곳을 선정했다. 제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과 고양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지정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권역별로 위치한 드론 제작·활용 업체의 기술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도시에 선정된 지역에는 최대 10억 원의 재정적 지원과 행정적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문제는 드론 실증도시 외의 다른 정부 주도의 드론 관련 사업들도 일부 지자체에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강원 영월, 충북 보은, 경남 고성 세 곳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인천 서구와 경기 화성 수도권에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은 늦게나마 설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전북은 전혀 소식이 없다. 이번 2020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는 도내 드론 산업 기반이 부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드론 실증은 주로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도내에는 인천이나 전남처럼 드론을 주관하는 전담 연구기관이 없는데다 연구·개발 기업 역시 모습을 찾기 어렵다.

도내에 있는 항공·드론 관련 기업은 모두 39개다. 하지만 이 중 설계부터 제작까지 연구·개발 공정을 모두 진행하는 제작업체는 익산에 소재한 업체 단 한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38개는 드론 유통이나 센서·LED·배터리 등 관련 부품을 제작하는 업체다.

반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드론 제작업체는 모두 260개소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49.2%(128개)로 절반 가까이 몰려있고, 호남·제주권 16.9%(44개), 경상권 16.5%(43개), 충청권 15.4%(40개), 강원권 1.9%(5개) 등이다.

지난해 전주시에서 열린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개막식.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특별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실시한 가운데 드론들이 군집비행을 하며 아찔한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주시에서 열린 2019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개막식.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특별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실시한 가운데 드론들이 군집비행을 하며 아찔한 곡예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항공·드론 산업은 다가올 미래에 국내 산업을 이끌어나갈 주력 산업으로 꾸준하게 언급이 되는 분야다. 전북도에서도 지난 2017년부터 산업기반이 취약한 도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 개발 지원, 기술 경쟁력 제고와 사업화·시장개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총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도내 드론 관련기업 14개사를 대상으로 각 기업 수요에 맞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논란이 됐던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드론전문교육센터의 도내 건립 추진을 위해 국토부, LX공사, 시·군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만으로는 전국적으로 뜨거운 선점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드론 산업에 대한 지역적 관심의 부재는 지난 총선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타 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표심을 잡기 위해 항공·드론 산업 분야의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경남 진주시 갑 지역구의 경우 시민들의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두 후보가 모두 항공산업과 관련된 공약을 내걸고 치열한 표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진주에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도내에서는 그나마 현재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의원인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전주시 병 지역구에 출마해 “전주를 드론 택시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정 의원의 5선 도전기가 낙선으로 마무리되면서 그마저도 헛구호가 되고 말았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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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2020-04-24 10:50:44
핫바지들이당선됐으니 발랄게라도있나 눈치만보다4년그냥흘러가버린다. 정동영안타깝다

가나 2020-04-23 14:23:38
그래 중진 아웃시키고 신인 같은 지역주의인 무능한 구케의원 시켜라.....
그래서 전국적으로 무능한 구케의원으로 호남에 투자되는 것 하나 없이 그냥 무능 구케의원만
가지고 살아라........뭘 원망하랴........지역주의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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