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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의 정치적 효능감 변화를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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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의 정치적 효능감 변화를 보여주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04.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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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혐오증, 무관심은 각종 선거 때마다 언론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였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지역에 근거한 정치 경쟁구도가 고착화되고, 이른바 지역감정이 뒤섞이면서 우리 사회의 정치 혐오증과 무관심은 심화됐었다.

결국 낮은 투표율로 이어지고는 했다. 민주화 세력의 주축이었던 운동권 세대가 저물어가면서 이 같은 현상은 심화됐다. 풍요로운 시기에 태어난 작금의 젊은층은 정치에 아예 관심조차 없었다.

하지만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촛불집회 당시에 많은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일종의 정치적 효능감을 맛보기 시작했다. 이는 자신의 의견이나 활동이 그 과정에 반영돼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 때를 말한다.

평화로운 촛불집회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다. 막강한 정치권력도 국민들의 의사에 반한다면 그 지위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사실 역대 대선의 투표율은 지역간 감정의 벽이 무너져가면서 낮아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가 맞붙었던 1998년 제15대 대선의 투표율은 무려 80.7%에 달했지만 다음에 치러진 16대 대선은 70.8%, 17대 63.0%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하지만 촛불혁명 이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의 투표율은 77.2%에 달했다.

제19대 대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은 76.1%로 50대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 이상 젊은층이 정치에 무관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4.15 총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이번 총선의 투표율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제20대 총선의 투표율은 58.0%로 낮은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기록을 경신해버렸다.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제19대 대선 당시에 26.06%(20대 총선 12.19%)를 보였으나 이번에는 무려 26.69%로 유권자 1174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본투표를 기피하는데 발생한 현상일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효능감을 맛본 국민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다시 작은의미에서 전북도민에게 있어 이번 총선은 또 다른 의미도 있다. 그간 정치적 변방으로 치부됐던 전북이지만 최근 몇년사이 많은 변화를 직접 체감했다.

전북은 새로운 변화의 변곡점에 서있다.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전북도민의 보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전북도민의 강한 정치적 효능감을 정치권에 보여주고, 우리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사전투표에 참여 못했다넌 선거당일 투표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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