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인 김광수 예비후보와 김윤덕 후보가 재대결을 펼치는 전주갑 선거구에 염경석 정의당 도당위원장 가세하면서 선거구도가 재편됐다.
전북정치 1번지로 불리는 전주갑 출마자들은 아중호수관광단지 개발, 금융중심도시 완성, 무상의료 실현, 새만금 해수유통 등을 1호 공약으로 각각 제시하며 유권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친환경에 중점을 둔 아중호수 관광단지 개발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주 한옥마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아중호수에 친환경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를 유치,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세계적인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한국이 자랑하는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중호수 권역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 세계의 유명 관광지처럼 이를 연계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후보의 판단이다.
김윤덕 후보는 “아중호수 관광단지는 한옥마을과 구도심의 혁신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 세계적인 관광 전주를 완성,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김광수 후보의 1호 공약은 전북 천년지대계인 금융중심도시 전주 완성이다.
김광수 후보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식품 중심의 시카고형 국제상품거래소 설립을 추진해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제상품거래소는 곡물과 비금속 등의 상품을 현물과 선물 형태로 거래하는 기구로 거래금액과 증거금, 보증금, 수수료 등 매우 큰 자금이 유통되기 때문에 국가나 지방정부가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광수 후보는 국제상품거래소가 설립되면 금융기관 지점의 인원 확충과 지점 신설을 통한 고용 증대, 국내외 심포지엄 개최 등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공약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 출마로 방향을 선회한 정의당 염경석 후보는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국민건강보장법 제정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염 후보는 30년 이상 건강보험 근로자 경험을 통해 습득한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체계, 의료공급체계, 수가체계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복지국가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염 후보는 “2018년 현재 기준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은 64%로 OECD 평균 73%에 비해 10% 정도 낮은 상황”이라며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고 지원율을 높여 건강보험 보장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범석 후보는 최근 4.15총선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새만금 해수유통을 1호 공약으로 꼽았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