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마스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익산형 마스크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13일 공적 마스크 공급과 함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익산형 마스크 공급 방안 검토을 지시했다
섬유를 전통산업으로 육성해 온 익산시는 섬유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면 마스크 보급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대책은 농촌과 시내권, 일반인과 취약계층 등을 구분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정부의 공적 마스크 공급대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시민들에게는 면 마스크를 보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익산시는 오는 16일부터 감염병 예방에 취약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익산시가 자체 구입한 마스크 4만5천장을 보급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1만7천510명, 중증 재가 장애인 4천500명 등 2만2천여명이며 1인당 2매씩 배부된다.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94 제품이며 각 읍면동 담당 공무원이 해당 가정을 방문해 직접 배부한다.
일반 시민들은 약국 등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에게는 지역사회 참여로 민관이 함께 제작한 면 마스크 3만3천매가 공급될 예정이다.
면 마스크는 시가 긴급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제작했으며 제작업체가 5천장을 기부해 총 3만3천장이 마련됐다.
면 마스크는 16일 오전 9시부터 소진될 때까지 1인당 2매까지 무료로 배부한다.
마스크는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되며 수령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면 마스크는 부족한 공적 마스크의 수요를 일부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의 이번 마스크 공급대책이 추진되면 시민들의 마스크 구입으로 인한 피로감을 덜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정망 구축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가 보급되고 있지만 매수가 한정돼 구입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나오고 있다”며“이번 대책 추진으로 전 지역 어디서나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시는 그동안 취약계층 3만7천여장, 다중이용시설 2만5천여장, 병원과 경로당 2만9천여장 등 총 15만장의 마스크를 배부한 바 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