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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소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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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소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08.10.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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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이 원자재 급등 등의 국?내외 악재로 하나둘씩 무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중소기업청이 민주당 김재균의원에게 제출한 중소기업영향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의 어음부도율이 경남(0.2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과 규모면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환율상승과 원자재값 급등 등의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부도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8월 현재 도내지역 중소기업의 부도업체는 53개로 지난해(2007년 63개?2006년 67개) 수준에 도달하는 등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역대 최악의 부도사태가 우려된다.
도내지역의 부도업체 수는 도세가 비슷한 강원(14개)과 충북(27개), 충남(19개), 전남(10개), 경북(21) 등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다.
어음부도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006년 이후 올해 8월말 현재까지 어음부도율이 전국 1?2위를 다툴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0.14%로 전국평균 0.03% 보다 5배가량 높았다.
긍정적인 수치인 ‘중소기업 수출액’과 ‘중소제조업 부가가치’에서도 전북경제의 먹구름은 여실히 드러났다.
올해 도내지역의 신설법인수는 991개로 전국의 3만6081개의 2.8%에 불과했다.
각종 경제지표 전망에서 올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1415개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출 채산성이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올해 수출액은 16억1300만 불로 전국 153억4500만 불의 0.08%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시도별로는 전국에서 강원(5억9900만 불)과 대전(11억3900만 불) 다음으로 그 규모가 열악했다.
이처럼 도내 중소기업들의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상당수의 기업들이 부도사태를 맞이하는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면서 중소제조업체의 총 부가가치 규모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도내지역의 중소제조업(5인 이상)의 부가가치 금액은 5조210억 원으로 충남(11조8040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전남(4조1880억 원)과 제주(2790억 원)에 이어 14위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지역 불균형 개발에 따른 누적된 결과가 전북지역 중소기업을 막다른 길로 내몰고 있다”면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체념하기 보다는 지자체 차원의 자구책 마련과 함께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은 소기업 10만3898개(소상공인 9만6681개)와 중기업 2465개 등 총 10만6363개로 9개 도 단위 중 충북(9만675개)과 제주(3만9843개)에 이어 적은 규모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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